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출구로부터 요도 후부를 둘러쌓고 있는 호도 모양의 분비선이다. 전립선 분비물은 성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정낭(精囊) 분비물과 고환의 정자(精子)와 함께 정액을 구성한다.
전립선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전립선의 비대란 실제로 전립선 자체가 비대해져 생기는 병이 아니고, 전립선 속에 발생한 종기의 일종인 선유선종(線維腺腫)이 비대해져서 생기는 병이다. 이러한 전립선의 비대는 노화와 함께 일어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40대에는 30% 70대에는 80%정도가 이에 해당되며, 서구인들이 동양인보다 많은 비율로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 곤란이 나타나고, 밤중에 요의(尿意)를 느껴 자주 잠이 깨고, 심하면 소변이 막히며, 요폐(尿閉)와 때로는 혈뇨(血尿)가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증상과 치료를 위하여 편의상 3단계로 구분한다.
① 제 1기-소변이 나오는 상태에 따라 판단.
선유선종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소변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소변이 끝날 때까지 시간이 길어진다. 방뇨의 힘이 약하고 힘을 주면 도중에 중단되기도 한다.
② 제 2기- 소변 곤란과 잔뇨감이 있다.
소변 곤란으로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게 되고 밤낮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다. 때로는 전립선의 충혈로 또는 울혈로 뇨폐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 시기가 수술에 적당하다.
③ 제 3기-전립선의 비대로 소변 곤란.
전립선의 비대가 계속 진행되면 소변이 뚝뚝 떨어진다. 방광이 압박을 받게 되어 하복부는 불쾌하게 부풀게 되고, 신장 기능이 급속히 떨어져 목이 마르고 요독증(尿毒症)이나 패혈증(敗血症)이 나타난다.이러한 단계의 구분은 증상과 함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촉진하거나 내시경 검사로 진단한다. 전립선염의 수술은 제2기에 함이 좋고, 기술의 발달로 얼려서 탈락시키는 동결수술(凍結手術)을 행한다.
급성 전립선염은 요도염과 방광염을 일으키는 미세한 세균이 요도로부터 정액이 나오는 길을 따라 감염된다. 이때는 회음부(성기와 항문 사이) 및 하복부와 잔등 사타구니에 중압감을 나타내고, 전신적으로는 몸이 무겁고 식욕이 감퇴되며 오한과 함께 배뇨 곤란이 나타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별도로 혈액에 의한 감염의 경우는 배뇨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급성이 만성화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중년 이후의 염증에 의한 경우로 아침에 요도 출구에 점액과 고름으로 부어 있고, 요도와 아랫배 양다리 볼기 등에 만성적인 불쾌감이 있으며, 주간 중에는 이러한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방광염 증세가 있을 때는 가능한 한 안정을 취하고 음주 자극물의 섭취 자동차의 운전 장시간의 승차를 피해 주며, 자주 온수로 회음(會陰)부를 맛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급만성 전립선염은 성교 등에 의하여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염은 노화와 관련되어 신기허손(腎氣虛損)과 함께 나타나고, 긴장과 스트레스 피로의 축적으로 심화된다. 신장의 기운은 선천적으로 부여받고, 신기 허손은 노화와 함께 근골(筋骨)이 약해지고, 귀가 멀어지며 백발이 되게 한다. 특히 신장의 기능 가운데 {신은 골수를 주관하며-신주골수(腎主骨髓), 골수의 바다가 뇌}라고 했듯이 뇌 기능의 쇠퇴는 뇌하수체의 성선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뇌 기능의 회복이 전립선염의 예방 및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러므로 현대 의학에서는 전립선염을 전립선 자체의 기능 구조적인 부분만을 강조한 나머지 호흡과 관련된 정신의 안정과 경락 체계를 이용한 경혈 자극요법이 간과되고 있다. 동양적인 생각을 보완 하여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신장과 방광은 오장육부 음양학설(陰陽學說)상 같은 수(水)에 해당되는 장기이고, 그 경맥 자체도 신장과 방광이 수뇨관이라는 내부의 긴 관으로 연결되어 있듯이 가장 긴 경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체에서 골격근(經筋)이 종(길이)으로 길게 연결된 상태와 관련하여 운동요법이 방광경(膀胱經)의 소통을 촉진하여 전립선염의 좋은 예방 및 치료법이 된다. 이러한 방법들은 비단 전립선염뿐 아니라 남여 모두에게 원기를 증대시키고 회춘하게 하는 방법이다.
① 뇌 척수액의 순환 촉진과 심호흡 : 광명 정체요법적인 관점에서 보는 단전호흡은 뇌 척수액의 원활한 생성과 순환 촉진으로 본다. 심호흡과 함께 단전이 나오게 하면 자연히 항문이 조여지면서 척추의 전후 만곡도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전후로 가동된다. 이러한 심호흡은 기혈의 상충됨을 끌어내리고, 내장의 운동이 촉진되어 장기능이 좋아지며, 사지에도 고루 혈액순환이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특히 선골과 장골 내부에 있는 방광과 소장의 기능을 증대시킨다.
② 좌선(坐禪)과 전립선염 : 반가부좌나 가부좌로 좌선을 행하는 자세는 방광을 쉬게 하고, 다리의 심한 굴곡이 오히려 뼈를 단련하여 신기를 부양하게 된다. 또한 좌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심신의 안정과 평온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심(靜心)의 효과는 뇌의 신진대사를 대단히 촉진한다.
③ 대표오수혈 치료점 : 광명 수지뜸법의 신장과 폐의 대표오수혈 치료점을 가느다란 실뜸(미니뜸)을 1일 1회(3번씩 연달아 뜸을 뜸) 실시하여 많은 효과를 보았다. 이에 추가하자면 광명뜸 기본방과 항문점, 외성기 구역도 함께 뜨기를 권유한다. 이때는 일반적인 간접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④ 신기 부양(腎氣扶養) 운동법 : 가벼운 등산이나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굴신(屈身)운동, 등배운동, 태권도의 전굴(前屈) 자세와 기마(騎馬)자세는 신기를 근본적으로 회생하여 준다.
⑤ 광명 정체요법의 고관절 운동법 : 광명 정체요법의 고관절 운동법을 실시하는 도중 다리를 최대로 굴곡 하였을 때 서혜부위 근처를 종(縱)으로 잘 지압해 주면 소변 소통이 대단히 좋아진다.
⑥ 기타 식이요법은 동물성 기름기가 많은 음식과 육식은 가급적 피하고, 신선하고 섬유질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여 체내의 독소가 잘 배출되도록 함이 좋으며, 식사는 소식으로 한다. 변비나 치질이 있을 때는 전립선의 상태가 더욱 곤궁해 지므로 저녁에 간식으로 땅콩이나 행인유(杏仁油 : 살구씨를 볶아 짜낸 기름)를 조금씩 섭취하면 노인성 변비에 효과가 있다. 또 신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밤(栗)을 날것으로 먹어도 좋다. 또, 습관적으로 소변을 볼 때는 곱발을 딛고 보며, 대변 후에는 좌욕을 하는 습관도 다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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